<p></p><br /><br />어제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의 비강남 지역에 경전철을 조기 착공하겠다고 밝혔죠. <br> <br>하지만 벌써부터 사업성이 낮아 세금만 축낼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. <br> <br>정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박원순 / 서울시장] <br>"강남에 비해서 열악한 비강남권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서 박차를 가하겠습니다." <br> <br>이어서 곧바로 내놓은 것은 경전철 건설안. <br><br>기존 우이신설선을 연장하고, 면목선과 목동선, 난곡선을 새로 건설하는 것으로 서울 강남 서초 송파 등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을 연결합니다. <br> <br>4개 노선의 사업비는 모두 2조8000억 원. <br> <br>민간 자본을 유치하려 했지만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자 전액 세금으로 짓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문제는 사업성. <br> <br>당장 서울의 첫 경전철인 우이신설선부터 적자로 허덕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[정현우 기자] <br>"우이신설선은 하루 13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. 하지만 실제 승객 수는 절반을 겨우 넘는 7만명 수준에 그치고 있는데요. 그 결과 지난해에만 144억 원의 적자를 냈습니다." <br> <br>전문가들은 서울시 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. <br> <br>[심교언 / 건국대 경영대학 교수] <br>"선진국에서도 경전철이 계속 시 재정만 잡아먹는 하마처럼 작용하기 때문에 20~30년에 걸쳐서 계속 발생하는 적자를 감당할 수 없다면 차라리 다른 대안을 찾는 게 낫습니다." <br> <br>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의 승인이 필요한 이번 사업은, 단기적으로는 인근 지역의 투기 수요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 <br>정현우 기자 edg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홍승택 <br>영상편집 : 김지균 <br>그래픽 : 김종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