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정거래위원회가 조직적으로 대기업에 퇴직자 재취업을 강요한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드러나자 김상조 위원장이 조직 최대의 위기라면서 사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공정거래위는 퇴직자 재취업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재취업자 이름과 재취업한 기업 명단을 10년간 전부 공개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기업들을 압박해 퇴직 간부 재취업을 알선한 혐의로 전·현직 간부들이 무더기로 기소되면서 국민에게 충격을 준 공정거래위원회. <br /> <br />조직 신뢰가 땅에 떨어지고 재벌 개혁 등 핵심 과제에도 제동이 불가피할 거란 우려가 커지자 공정위가 부랴부랴 쇄신안을 마련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상조 / 공정거래위원장 : 공정위 창설 이래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최대 위기라고 생각하고, 공정위 내·외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마련한 조직 쇄신 방안을 통해….] <br /> <br />먼저, 재취업자 이름과 재취업한 기업 명단을 10년 동안 공정위 홈페이지에 공개합니다. <br /> <br />퇴직자들의 재취업 현황을 누구든지 볼 수 있도록 해 재취업 과정의 투명성을 강화한다는 취지입니다. <br /> <br />만약 퇴직자가 재취업 사실을 공정위에 알리지 않을 경우 공정위 출입을 제한하는 불이익을 줄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'퇴직예정자 경력관리 의혹'을 차단하기 위해 4급 이상 간부에 대해서는 비 사건부서에 세 번 연속 근무시키지 않는다는 원칙도 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공정위는 그동안 퇴직 전 5년간 소속됐던 부서 관련 업체에 재취업할 수 없도록 한 규정을 교묘히 피하려고, 퇴직 예정자들을 비경제부서로 발령내 왔습니다. <br /> <br />공정위 인사적체나 시장 감시 권한 집중 등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상인 /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 : 공정위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 동원하는 강한 조치인데, 다만 공정위의 비대한 권한이나 자의적 권한 행사 이런 것들이 안 바뀌면 지속하긴 어려울 것….] <br /> <br />공정위는 권한을 내려놓는 근본적인 방안에 대해선 단계적, 점진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YTN 차유정[chayj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82022270212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