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시각 금강산에서는 남북 이산가족들의 마지막 작별 상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상봉 기간 동안엔 진짜 핏줄이 맞는지를 두고 옥신각신한 가족들도 있었다고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금강산 상황을 전달 받는 서울 남북회담본부 연결합니다. 강정규 기자! <br /> <br />작별 상봉장 상황 들어 온 게 있습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작별 상봉은 예정대로 오전 10시, 금강산 호텔에서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상봉장의 풍경을 담은 영상이 오전 10시 50분쯤에 금강산을 출발한 만큼 이제 곧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텐데요. <br /> <br />현장 취재진이 팩스로 보내 온 상황만 읽어 봐도 코끝이 찡해지는 내용으로 가득합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 금강산에서 북녘의 아들을 만난 92살 이기순 할아버지, 아들과 마지막 술잔을 기울이며, "두 살 때 헤어졌어"라는 말만 되 뇌였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88살 김병오 할아버지는 테이블에 앉자 마자 허공을 응시하며서 흐느꼈습니다. <br /> <br />이제 언제 다시 볼 지 모르는 가족들 한순간이라도 더 눈에 담아야 할 텐데, 제대로 쳐다 보지도 못하고 고개를 돌렸습니다. <br /> <br />89살 양경용 할아버지, 북측 조카들과 전화번호, 주소를 교환했습니다. <br /> <br />60대인 조카들은 통일되면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,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양 할아버지는 그저 고개만 끄덕인 뒤 화제를 돌렸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짧았던 만남과 긴 이별이 반복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한데요. <br /> <br />그나마 남북 당국의 전격적인 합의에 따라 마지막 작별 상봉이 1시간 늘어났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당초 남북은 오전 11시에 작별상봉을 시작할 예정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어제 오후 갑자기 일정을 바뀌었습니다. <br /> <br />상봉 시간이 오전 10시로 1시간 앞당겨진 건데요. <br /> <br />끝나는 시간은 똑같이 오후 1시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마지막 상봉 시간이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서로 얼굴을 맞대는 1분 1초가 소중한 이산가족들에겐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기쁜 소식이었을 텐데요. <br /> <br />전격적인 상봉 시간 연장은 남측이 먼저 제안하고, 북측이 받아들이면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이번엔 작별 상봉에 이어, 오찬 일정이 추가 돼 혈육들과 따뜻한 밥 한끼를 더 나눌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점심 식사를 마친 뒤 오후 1시 15분부터는 남측 가족들이 먼저 귀환 버스에 오르게 됩니다. <br /> <br />차창을 사이에 두고 떠나는 가족을 놓지 못하는 안타까운 장면이 되풀이될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82211484015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