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인천 남동공단 화재로 숨진 직원들의 안타까운 사연들도 알려졌습니다. <br><br>30대 과장은 직원을 대피시키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가 정작 자신은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이서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합동 분향소가 마련된 장례식장. <br> <br>동료들을 구하려다 다시 돌아오지 못한 직원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4층 전산실을 담당하던 35살 민모 과장은 화재 당시 전산실로 들어갔습니다. <br> <br>[세일전자 관계자] <br>"전화를 했어요. 불났다. 119를 부르더라고. 그러고 다시 들어가서 못 나온 거야." <br> <br>119에 신고도 하고, 동료 직원들을 대피시키려 했지만 정작 본인은 탈출하지 못한 겁니다. <br> <br>25살의 신모 씨는 이번 주말에 가족 여행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[유가족] <br>"토요일날 제 생일이에요. 가족들끼리 다 준비를 했었어요. 딸 애가 남자친구가 있어서 인사를 시키겠다고 같이 가자고." <br> <br>4층에서 일하던 30대 여성은 어머니에게 "119에 신고해달라"고 말한 게 마지막 전화가 됐습니다. <br> <br>[유가족] <br>"'갇혔다. 나가지 못하고 있다' 그래서 바로 전화를 했는데 그다음부터는 통화가 불가능했습니다." <br> <br>장례식장은 자식과 아내, 남편 등을 잃은 유가족의 슬픔으로 가득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서현입니다. <br><br>newstart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용균 <br>영상편집: 이혜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