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풍 솔릭이 제주도 육상과 가까운 곳을 통과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태풍 중심과 불과 100km 정도 떨어진 서귀포에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이윤재 기자! <br /> <br />태풍 경로를 보면 지금이 서귀포에서 가장 근접한 때인 것 같은데,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태풍의 경로를 보면 이곳 서귀포는 지금부터 2~3시간이 고비가 될 것 같습니다. <br /> <br />태풍이 가장 근접한 상황이라 가만히 서 있기 힘들 정도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비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게 아니라 세차게 몰아치는 바람 때문에 좌우로 날아다니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지금 제 뒤로 정박한 배들이 보일 텐데요. <br /> <br />방파제 안쪽에 피항한 상황인데도, 이렇게 심하게 흔들리고 어선을 연결한 밧줄이 팽팽해지고 느슨해지기를 반복하고 있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어선들은 모두 불이 켜져 있는데,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모두 시동을 걸어둔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조업할 때 쓰는 조명을 켜서 항구 내부를 밝히고 또 곧장 움직일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태풍 솔릭은 서귀포시 남서쪽 90km 해상에서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제주 윗세오름에는 새벽 4시를 기준으로 46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, <br /> <br />해발 천400m 정도에 있는 한라산 진달래밭 대피소 주변에는 160mm가 넘는 비와 함께 초속 60m가 넘는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태풍의 영향으로 어제 오후 6시 이후 항공기는 모두 끊겼고, 여객선도 발이 묶였습니다. <br /> <br />한라산 입산은 모두 통제됐고, 제주 올레길도 출입을 막았습니다. <br /> <br />제주 산방산 진입도로 등 일부 도로도 통제됐습니다. <br /> <br />태풍의 북상 속도가 비교적 느린 편이어서 통제가 풀리고,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는 시점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대책을 세우고 있지만, 폭풍우가 심한 상황이라 피해는 벌써 생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어제 저녁 7시 20분쯤 제주 서귀포시 소정방 폭포 주변에서 사진을 찍던 남녀가 물에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31살 남성은 뭍으로 다시 나올 수 있었지만 함께 있던 23살 여성은 실종됐습니다. <br /> <br />또 서귀포시 위미항의 테트라포드도 10m 이상 유실됐고, 신호등이 부서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강풍에 전선이 끊겨 4천5백여 가구의 전기 공급도 중단됐습니다. <br /> <br />태풍은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입니다. <br /> <br />제주는 오전 중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82305594671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