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록적인 폭염으로 바닷물 온도까지 상승하면서 태풍 '솔릭'의 위력이 더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폭염으로 따뜻해진 해수가 태풍에 더 많은 에너지를 공급시켜 강한 세력을 유지시켜준 건데요. <br /> <br />따뜻해진 바닷물은 태풍의 세력뿐 아니라 바다 생태계도 바꿔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7월 기준, 우리나라의 바닷물 온도는 지난 8년 동안, 2.89도나 높아졌는데요. <br /> <br />수온이 오르면서 어종도 크게 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먼저 동해안 살펴볼까요. <br /> <br />수온이 상승하면서 과거 많이 잡혔던 한류성 어종인 명태, 꽁치, 도루묵이 크게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명태는 1980~1990년대 연간 어획량이 만 톤을 넘었는데 지난해에는 1톤에 그쳤습니다. <br /> <br />대신 고등어와 멸치 등 난류성 어종이 증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동해안의 대표적 수산자원이죠. <br /> <br />오징어 어획량도 줄었는데요. <br /> <br />오징어 개체 수가 줄어든 건 아니고 수온 상승으로 오징어가 동해 전역에 분포되면서 어민들의 조업 환경이 나빠진 탓입니다. <br /> <br />'영광 참조기'는 이젠 옛말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조기 어장으로 유명했던 연평도에서도 조기를 찾기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서해안에서는 조기와 갈치의 어획량이 크게 줄었고, 민어, 청어도 최근 자취를 감췄습니다. <br /> <br />대신 난류성 어종인 멸치와 살오징어의 어획량은 급증했고, 남해가 주 서식지였던 감성돔과 능성어도 서해로 올라왔습니다. <br /> <br />남해안에서는 난류성 어종인 고등어와 살오징어, 갈치 어획량이 증가했고, 제주 연안에서 최근 4년간 잡힌 물고기의 40%가 아열대성 물고기였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고수온 현상이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기간도 더욱 길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. <br /> <br />때문에 고수온에서도 양식이 가능한 새로운 어종을 개량하는 등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82314593278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