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측 가족이 우리 측 가족을 찾는 2차 이산가족 상봉이 잠시 후 오후 3시부터 시작됩니다. <br /> <br />북에서 애타게 찾는다는 소식을 들은 가족들은 궂은 날씨에도 금강산까지 달려갔습니다. <br /> <br />남북 회담 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. 김지선 기자! <br /> <br />잠시 후부터 상봉이 시작된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오늘 아침 속초를 출발한 가족들은 오후 1시 40분쯤 금강산에 도착했습니다. <br /> <br />당초 예정보다 1시간 정도 늦어진 건데요, 고령에 날씨 상황도 안 좋아 서행을 하다 보니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지금쯤 점심 식사를 거의 마치고 그리운 만남을 기다리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잠시 뒤 오후 3시부터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단체상봉이 시작됩니다. <br /> <br />67살 조정기 씨는 태어나 처음으로 아버지를 만납니다. <br /> <br />평생 아버지를 기다리다가 불과 2달 전에 작고하신 어머니 소식을 전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52살 김향미 씨는 18년 전 어머니의 유언을 오늘에서야 지킬 수 있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어머니가 그토록 그리워한 떠난 북측 큰이모 신남섭 씨를 만나, 어머니 유품인 신 씨의 당시 국민학교 졸업장과 상장을 전해 줄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태풍 때문에 상봉 일정이 변경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는데, 예정대로 진행된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렇습니다. <br /> <br />오후 3시 단체상봉을 시작으로 2박 3일 동안 예정된 상봉 일정이 그대로 진행됩니다. <br /> <br />가족들은 오후 5시까지 첫 만남을 가진 이후 저녁 7시부터는 환영 만찬을 함께합니다. <br /> <br />2차 상봉은 우리 정부가 주최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환영 만찬도 우리 측이 대접합니다. <br /> <br />오늘 상봉장에 나올 북측 가족은 81가족입니다. <br /> <br />당초 88가족이 확정 명단에 올랐지만 7가족은 건강 악화로 상봉을 포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을 만날 우리 측 가족은 모두 320여 명인데요, <br /> <br />혹시나 상봉 일정에 변경이 생길까 걱정하는 모습이었지만 다행히 금강산까지 무사히 도착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 상봉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으신 100살 강정옥 할머니는, 17살에 일하러 나갔다 연락이 끊긴 동생을 만나기 위해 제주도에서 달려왔습니다. <br /> <br />60여 년 기다림 끝에 찾아온 만남이 태풍 때문에 성사되지 못할까 봐 많이 걱정하셨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통일부는 고령의 가족이 많은 점을 감안해 안전과 건강 상태에 대비하고, 필요할 경우 북측과 협의해 상봉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82414164055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