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금 금강산에선 이산가족 2차 상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번에 북측 가족이 만나기를 희망한 남측 가족을 만난 겁니다. <br> <br>며칠전 1차 상봉 때와는 달라진게 많다고 합니다. <br> <br>박민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태풍 '솔릭'의 비바람을 뚫고 금강산으로 향한 2차 상봉단. <br> <br>그런데 1차 상봉 때와는 달라진 게 많습니다. <br> <br>우선 단체상봉 장소가 금강산 호텔 연회장에서 이산가족면회소로 바뀌었습니다. <br> <br>또 한복 차림의 북한 여성이 아니라 나비넥타이를 한 남측 직원들이 접대합니다. <br> <br>상봉장 테이블 위에도 금강산 물과 배향 사이다, 북한 과자 대신 우리에게 익숙한 남측 다과가 올라왔습니다. <br> <br>이번엔 북측의 상봉 신청자들이 남측 가족과 만나는 행사로 1차 상봉과 달리 우리 정부가 주최하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상봉장의 애틋함과 먹먹함은 변함이 없습니다. <br> <br>김교남 할머니는 남동생이 그리울 때마다 불렀던 노래를 목놓아 부릅니다. <br> <br>[김교남 / 남측 상봉자 (92세)] <br>"꿈마다 너를 찾아 38선을 헤맸다. 38선을 헤맸다." <br> <br>조정기 씨는 아버지를 두고 50여 일 전 먼저 세상을 떠난 어머니가 안타깝기만 합니다. <br> <br>[조정기 / 남측 상봉자 (67세)] <br>"어머니는 어쩌시고 어머니는… 한 달 20일 만에 연락받았잖아요. 미리 했으면… " <br> <br>상봉 기간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2박 3일, 가족 간 만남은 총 12시간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65년이란 세월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. <br> <br>minwoo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통일부 공동취재단 <br>영상편집 : 김지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