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갈 곳 잃은 박정희 ‘휘호’…천덕꾸러기 신세, 왜?

2018-08-24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서울 남산 자락에 있는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입니다. <br><br>이 건물 한 쪽 벽면에는 한자로 '국토통일'이라고 적혀 있는데요. <br> <br>바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친필 휘호인데, 요즘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습니다. <br> <br>무슨 일인지, 이민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풀숲이 무성한 건물 한쪽 벽에 한자로 쓰인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. <br> <br>[이민준 기자] <br>"건물 외벽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휘호입니다. <br> <br>'국토통일'이라고 쓴 글씨를 대리석에 새긴 건데요, 건물 철거를 앞두고 아직까지 보관할 장소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." <br> <br>오는 12월 재건축에 앞서 서울시가 문화재청과 국가기록원, 박정희 기념재단 등에 이전 보관을 타진했지만, 모두 거절 당했습니다. <br><br>[서울시 관계자] <br>"역사적 가치가 있는 것을 마음대로 폐기할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." <br> <br>원칙적으로 50년이 지난 유물만 관리하는 문화재청은 소관 업무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> <br>[문화재청 관계자] <br>"문화재적 가치 중요하지만, 일단은 대통령 기록 유산으로 볼 수가 있잖아요." <br> <br>국가기록원은 문서가 아닌 비문 형식을 문제 삼았습니다. <br> <br>[국가기록원 관계자] <br>"대통령 휘호를 새긴 휘호석이잖아요 그래서 대통령기록물 범주에 드는 것인지… " <br> <br>박정희 기념재단 마저 기념관 리모델링 공사를 이유로 당장 보관하기 어렵다고 밝히면서 박 전 대통령의 휘호가 갈 곳을 잃은 상황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. <br> <br>2minju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연수 <br>영상편집 : 장세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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