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자카르타의 교통은 살인적입니다. <br> <br>경찰이 나서고, 학교 휴교령까지 내렸지만 선수들은 경기에 늦을까 조마조마하다고 합니다. <br> <br>현지에서 김유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오토바이를 타고 경기장에 들어섭니다. <br><br>아시안게임 개막식 영상으로, 교통 지옥 자카르타의 치부를 위트있게 드러낸 겁니다. <br> <br>실제 자카르타 교통은 세계 최악 수준. 차와 오토바이가 뒤엉켜 곳곳에서 아수라장이 연출됩니다. <br> <br>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직접 체험해봤습니다. <br> <br>거리는 오토바이 택시를 탄 사람들로 빼곡합니다. <br><br>"차가 많이 막히지 않는 구간은 비교적 쌩쌩 달리는데요. 차가 막히는 구간은 차 사이를 비집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." <br> <br>인구 천만이 넘지만, 대중 교통이 부실한 탓인데 <br> <br>아시안게임 선수단 수송을 위해 경찰까지 나서고 있습니다. <br> <br>[조강민 / 태권도 국가대표] <br>"다니면서 많이 막히는 걸 봤는데… 길을 터서 저희 우선적으로 해주시는 걸 보니까." <br> <br>하지만 막히는 구간에선 경찰도 소용 없습니다. 선수들은 경기에 늦을까 걱정합니다. <br> <br>[카산드라 / 캄보디아 국가대표] <br>"자카르타 교통은 좀 무서워요. 오토바이가 휘젓고 다녀요." <br> <br>일요일엔 '차 없는 거리'가 시행됩니다. <br><br>평일 꽉 막혔을 때와는 전혀 다른 풍경이 됩니다. <br><br>[비엔자 / 자카르타 시민] <br>"저희 집부터 여기까지 30분을 걸어서 왔어요." <br> <br>경기장과 선수촌 인근 학교들엔 휴교령까지 내려졌습니다. <br> <br>[수나르얀도 / 교장] <br>"선수들이 경기장 가는 길이 막히지 않도록 휴교령을 내렸어요." <br> <br>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자카르타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지만, 교통난은 쉽사리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자카르타에서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