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충북 옥천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와 세 딸은 숨지고, 남편은 자해를 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남편이 가족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,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. <br><br>[리포트]<br>네. 오늘 오후 1시 53분쯤 충북 옥천군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39살 여성과 어린 세 딸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발견 당시 별다른 외상은 없었고 이불이 덮힌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남편인 42살 남성 A씨는 현장에서 자해를 한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남편은 당초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[박천영 / 옥천경찰서 수사과장] <br>"(현장에 약통이) 있었는데 그건 감정을 통해 어떤 약물인지 확인할 사항입니다." <br> <br>A씨는 옥천시내에서 학원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경제적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최근에는 학부모들에게 문자를 보내 집안 사정으로 학원 문을 잠시 닫는다는 공지를 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숨진 여성은 최근 딸들이 다니는 초등학교를 찾아 집안 사정 탓에 아이들을 보낼 수 없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 <br> <br>어제는 아이들과 함께 여동생 집을 찾아 생활이 어렵다고 고충을 털어놓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이 여동생은 오늘 언니를 위로하려 집을 찾았다가 현장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남편이 생활고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남편의 상태가 나아지는대로 조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충북 옥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liv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박영래 <br>영상편집: 오수현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