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원로가수 최희준 씨가 별세했습니다. <br> <br>'인생은 나그네 길'이란 노랫말로 세대를 뛰어넘는 사랑을 받았는데요. <br> <br>빈소에는 추모행렬이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가수 최희준 씨의 전성기 때 모습입니다. <br> <br>[1968년 공연] <br>"인생은 나그네 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" <br> <br>허스키한 중저음 보컬리스트의 탄생. <br> <br>트로트 일색이던 가요계의 외연을 스윙재즈와 팝으로 넓혔습니다. <br> <br>1961년 '우리 애인은 올드 미스'로 본격 데뷔해 이미자, 패티김과 함께 60, 70년대 가요계를 이끌었습니다. <br> <br>시적인 노랫말이 담긴 '하숙생'은 90년대에 리메이크되며 세대를 뛰어넘은 사랑을 받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빈소를 찾은 후배들은 주저 없이 존경심을 드러냈습니다. <br> <br>[남진 / 가수] <br>"최희준 선배 노래를 모창을 하고 흉내를 내면서 데뷔를 했기 때문에 더 잊을 수 없죠. 선배님이 제 롤 모델이었고…" <br> <br>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원조 엘리트 가수로 회자됐고, 국회의원을 지낸 가수 출신 1호 정치인이었습니다. <br> <br>[박성서 / 대중음악평론가] <br>"소박하고 서민적인 친근감을 주는 가수였어요. 자신의 지역구가 둘이라 강조하기도 했는데요. 하나는 자신의 지역구인 안양 동안갑구 또 하나는 바로 가요계다." <br> <br>대스타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면서도 '찐빵'이란 친숙한 별명을 가진 나그네 최희준. <br> <br>빈손으로 왔다 간다지만, 많은 이들의 귓가에 노래를 남겼습니다. <br> <br>"소리 없이 흘러서 간다"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<br>hy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재평 <br>영상편집 : 김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