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박원순 서울시장이 용산과 여의도 개발 계획을 전격 보류했습니다. <br> <br>들썩이는 서울 집값에 대해 정부가 우려를 표명하자 박 시장도 한 달 반 만에 입장을 바꾼 겁니다. <br> <br>먼저 김남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여의도와 용산을 통째로 개발하겠다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말을 바꿨습니다. <br> <br>[박원순 / 서울시장] <br>"여의도 용산 마스터플랜 발표와 추진을 보류하겠습니다. 주택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보류하겠습니다." <br> <br>지난달 10일 박 시장이 용산 일대 철도를 지하화하고 여의도를 재개발하겠다고 밝히자 서울 부동산 시장은 요동쳤습니다. <br><br>해당 지역 집값은 서울 평균 상승률의 두 배를 기록했습니다. <br><br>박 시장이 한 달 동안 옥탑방 생활을 마치고 강북개발 의지를 밝히자 부동산 값 상승세는 전방위로 확산됐습니다. <br> <br>주택시장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정부와는 엇박자 행보를 보였습니다. <br> <br>[김현미 / 국토부 장관(지난달 23일)] <br>"(용산 여의도 개발은) 국토부와 긴밀하게 협의가 이뤄져야만 실현 가능성이 있다" <br> <br>박 시장은 해당 지역의 부동산 과열에 서울시가 일정한 역할을 했다고 인정하며 정부 입장을 따르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서울시는 뒤늦게 '상황 점검반'을 설치해 부동산 상황에 긴밀하게 대응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. <br> <br>kimgija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이철 <br>영상편집 : 조성빈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