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 연천을 비롯한 경기 북부에 4백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져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강한 빗줄기에 농경지는 침수됐고 마을은 물바다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경국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쏟아진 비에 불어날 대로 불어난 물이 다리를 집어삼킬 듯 쏟아져 내리고, 다리에는 진입을 막는 통제선이 쳐졌습니다. <br /> <br />비와 함께 내리친 낙뢰에 전봇대에는 불이 옮겨붙었습니다. <br /> <br />[송명근 / 경기 포천시 : 나도 그런 벼락은 처음 봤어요. 시뻘건 불꽃이 번쩍하면서 전봇대 쪽을 보니까 불꽃이 일어나더라고요.] <br /> <br />관광지에 있던 오리 배들도 빠른 물살에 결국 휩쓸려 떠내려갑니다. <br /> <br />집 위로 쌓아 올린 돌담은 힘없이 무너져 내렸고, 마당에는 빗물이 쉴 새 없이 쏟아집니다. <br /> <br />수원천을 따라 늘어선 산책로도 폭우에 온통 난장판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자그마한 다리 위 떠내려온 풀이 뭉텅이째 걸려있고, 팔을 걷고 나선 주민들은 정리에 여념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땅속 깊이 뿌리내리고 있던 나무도 맥없이 쓰러졌습니다. <br /> <br />논밭이 있어야 할 농경지에 온통 누런 물이 가득합니다. <br /> <br />한쪽에서는 거센 물살까지 휘몰아칩니다. <br /> <br />수확의 기쁨을 누렸어야 할 농민들은 근심이 가득합니다. <br /> <br />[허 은 / 농민 : 농민들이 한 해 그것만 쳐다보고 일했는데, 수확을 목전에 두고 폭우가 쏟아져서… 하늘만 쳐다보고 있는 심정이죠.] <br /> <br />물이 잔뜩 고인 도로 위, 차들은 엉금엉금 제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. <br /> <br />주차된 차량 위로 빗물이 쏟아지고, 아파트 복도와 입구도 온통 물바다가 돼, 주민들은 분주히 바닥에 고인 물을 퍼냅니다. <br /> <br />갑작스레 내린 폭우에 서울 동대문구의 신축아파트 지하주차장에도 물이 들어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경국[leekk0428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82922132799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