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시청자 여러분은 지금, 휴대전화를 어디에 놓고 충전하고 계시나요? <br> <br>침대나 소파 위에 놓고 충전하고 있다면 당장 다른 곳으로 옮기셔야 합니다. <br> <br>그 이유를 이은후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완전히 불에 탄 연립주택. <br> <br>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이 화재는 침대 매트리스에 불이 붙으며 걷잡을 수 없이 번졌습니다. <br> <br>불씨는 침대 위에서 충전 중이던 '휴대전화 보조배터리'였습니다. <br> <br> [이은후 기자] <br>"배터리 안에서 과도한 에너지를 생기지 못하게 막아주는 '분리막'인데요. 안전장치인 이 분리막이 불량이거나 손상되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" <br><br>분리막을 제거한 리튬배터리에 허용용량 이상의 전류를 흘려봤습니다. <br><br>곧 부풀기 시작하더니 굉음과 함께 폭발합니다. <br> <br>리튬배터리를 쓰는 손 선풍기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><br>배터리 표면온도는 5분도 안돼 160도까지 치솟았습니다. <br><br>올들어 지난 6월까지 리튬배터리로 인한 화재는 23건. 이미 지난해의 절반을 훌쩍 넘었습니다. <br><br>[정현철 / 서울 동작소방서 화재조사관] <br>"폭발 당시 주위에 가연물이 있으면 연소 확대를 시켜서 불이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." <br> <br>배터리 화재 예방을 위해선 인증제품을 사용하고 제품과 맞는 전용 충전기를 사용해야 합니다. <br> <br>또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등 외형이 변형될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침대 위에선 충전하지 말아야 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. <br>elephant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용균 <br>영상편집 : 민병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