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지역 철도 현대화를 위한 남북 공동조사에 유엔사가 제동을 걸었습니다. <br /> <br />남북 간 열차 운행 내용이 포함됐는데, 대북제재 위반 소지를 살펴보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분단 이래 끊어졌던 남북 간 철길이 다시 열린 건 지난 2007년. <br /> <br />남북 열차는 이듬해 중단될 때까지 개성공단의 자재와 화물을 실어나르며 모두 220여 차례 도라산과 판문역을 오갔습니다. <br /> <br />남북 간 열차 운행이 10년 만에 재개될 뻔했지만 이번엔 군사분계선을 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북한 경의선 철도 현대화 공동조사를 위해 지난 21일 열차를 통한 방북 계획을 유엔사에 제출했지만, 승인이 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기관차가 서울역에서 열차 6량을 끌고 방북한 뒤 북측 기관차로 바꿔 신의주까지 이동하면서 엿새 동안 공동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방북 인원과 반출 물품도 자세히 적어냈지만, 유엔사는 조사 전반에 관한 정확한 세부사항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이 남북경협의 상징인 남북 간 열차 운행에 대해 대북제재 위반 소지를 우려했을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[신범철 /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: 대북 제재가 강화되는 시점에서 철도 연결 사업의 관련 내용을 더욱 자세히 검토하려는 정책적 고려가 있었던 것으로 봅니다.] <br /> <br />정부는 철도 공동조사는 대북제재 위반 사안이 아니라며 미국, 북한 측과 협의해 조사 일정을 다시 잡겠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남북 협력 사업을 놓고 한미 간 충분히 조율하고 있다는 설명과 달리, 제동이 걸리면서 엇박자를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지선[sun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83022303478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