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에서 불량 식자재와 열악한 주방 위생 때문에 학교 급식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자 지방 정부가 이른바 '개방형 주방 시스템'을 도입했습니다. <br /> <br />스마트폰 앱을 통해 식자재 구매와 조리 과정, 주방 위상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학부모와 당국에 공개하는 것인데, 급식 위생에 걱정이 컸던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 초등학교 교문 앞에서 학부모 수백 명이 채소를 길에 쏟아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가지는 다 말라비틀어졌고 썩은 채소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학교 급식용 식자재입니다. <br /> <br />주방 천장 위로 쥐들이 뛰어다니고 음식 재료로 사용하는 채소에도 쥐똥이 묻어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에서 학교 급식 위생 문제가 끊임없이 터지자 저장성 진하이시가 개방형 주방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. <br /> <br />스마트폰에 관련 앱을 깔면 학부모와 감독 당국이 실시간으로 주방의 위생 상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학교 측이 구매한 식자재의 종류와 상태도 앱을 통해 공개됩니다. <br /> <br />[레이샤오쥔 / 진하이시 시장감독국장 : 학교 식당 운영과 관련해 식자재 구매부터, 조리, 식기 위생까지 전 과정을 공개하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학부모들은 급식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며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[학부모 : 싱크대와 식사 장소, 음식 창고 등 식당과 주방 전체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안심돼요.] <br /> <br />시스템을 통해 미리 한 주 동안 먹고 싶은 음식을 예약할 수 있어 길게 줄을 설 필요도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중학생 : 수업이 늦게 끝나 식당에 오면 남은 음식이 별로 없었는데 지금은 늦게 와도 예약한 음식이 준비돼 있어요.] <br /> <br />시 당국은 시범 운영 결과가 좋게 나타나자 관내에 있는 100여 개 학교 전체에 이 시스템을 보급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90103350688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