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로 선출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,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했습니다. <br /> <br />노무현 정부 시절 선의의 경쟁을 벌였던 이른바 '올드보이'들이 각기 다른 정당의 얼굴로 다시 전면에 나섰는데 여야 협치의 길이 열릴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더불어민주당 이해찬, 바른미래당 손학규,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지난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맞붙었습니다. <br /> <br />최종 주자로 정동영 후보가 선출됐고, 나머지 두 사람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대선을 함께 치렀습니다. <br /> <br />손 대표가 바른미래당 수장이 되면서 경쟁자이자 동지였던 세 사람이 11년 만에 국회에서 만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노무현 정부 시절 '올드보이'들의 귀환입니다. <br /> <br />[손학규 / 바른미래당 신임 대표 : 우리가 얼마만큼 개혁의 의지를 갖고 있는가, 얼마만큼 정치를 새롭게 할 의지를 갖고 있는가, 이것이 올드보이냐, 골드보이냐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세 사람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집권 여당 또는 야당 대표의 입장에서 '협치 국회'를 만들겠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해찬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지난달 25일) : 시급한 민생 현안은 여야 합의로 해결하고, 한반도 평화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따르는 민생 국회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. (야당의) 긍정적인 답변 기대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동시에 각 당이 처한 상황에 따라 자신의 존재감과 정치력을 보여줘야 하는 과제도 떠안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정동영 / 민주평화당 대표 (지난달 5일) : 저는 13년 전 5%를 못 넘던 신생 정당을 단기간에 30%의 벽을 뚫는 정당으로 만든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. 지지율 있는, 존재감 있는 정당으로 만들어 낼 것을 약속드립니다.] <br /> <br />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참여정부 때 청와대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지냈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이 정치 전면에 나선 것이 세대교체에 실패해서라는 지적은 뼈아픕니다. <br /> <br />다만 여야 4당 대표 모두 지역 구도와 양극화 극복 등 노무현 정신을 공유하고 있는 인사들이란 점에서 얽히고설킨 정국에서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조성호[cho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902220054787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