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놀이를 즐기는 키덜트가 늘고 있습니다. <br> <br>어린이를 뜻하는 '키드'와 어른의 '어덜트'를 합친 말인데요, <br> <br>그들의 문화를 이현용 기자가 체험해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서울의 대학가의 한 카페, 20대 커플 한 쌍이 무언가를 만들고 있습니다. <br> <br>투명 액체를 섞고 주무르기를 20분 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오! 됐다.) 조금만 더해보자!" <br> <br>최근 유행하고 있는 끈적하고 말랑한 젤리 느낌의 장난감, 일명 '슬라임'이 완성됐습니다. <br> <br>흡사 공작 놀이를 하는 곳 같지만, 손님의 절반 이상이 성인입니다. <br> <br>[박인우 / 서울 서초구] <br>"손으로 아무 생각 없이 만지고 치고 하다 보니까 어느새 저도 모르게 (스트레스가) 풀리는 느낌이 들더라고요." <br><br>"액체를 섞고 주물러서 저도 슬라임을 만들어 봤는데요. 계속 주무르다 보니 긴장이 풀리고 편안한 기분이 듭니다." <br> <br>주로 '어린이들의 장난감'으로 여기는 레고 전시회에도 어른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. <br> <br>전시회를 찾는 10명 중 2명은 아이를 동반하지 않은 성인들입니다. <br> <br>영화와 게임 속 유명 캐릭터를 축소한 '피규어' 전시장에는 성인들을 타겟으로 한 캐릭터가 즐비합니다. <br> <br>[김규환 / 뮤지엄 매니저] <br>"피규어나 프라모델 이런 장난감을 통해서 지금 30, 40대들이 어린 시절 향수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." <br> <br>나이가 들어도 어린 시절 순수한 감성만은 잃고 싶지 않은 어른들, 키덜트 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연수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