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 이산화탄소가 유출돼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의식을 잃은 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소화설비 교체 작업 중 이산화탄소 실린더가 터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삼성전자 반도체 기흥사업장에 경찰차와 소방 차량이 분주하게 오갑니다. <br /> <br />오후 2시쯤, 이 사업장 6-3 생산라인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유출된 겁니다. <br /> <br />사고가 난 곳은 이산화탄소 저장탱크가 밀집한 지하 1층으로, 당시 현장에는 협력업체 소속 직원 3명이 설비 교체작업을 마치고 자재를 옮기던 중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때 저장탱크와 연결된 배관이 터지면서 이산화탄소가 다량 유출됐고 이들은 곧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24살 이 모 씨는 끝내 숨졌고 26살 주 모 씨와 54살 김 모 씨는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[이승백 / 삼성전자 상무 : 13시 55분에 사고가 감지되고 소방대 출동과 병원 후송 조치 등이 이뤄졌습니다. 이후 15시 43분에 안타깝게도 한 분이 사망 판정이 되고 바로 관련 기관에 신고하게 됐습니다.] <br /> <br />경찰은 갑자기 배관이 터진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가 발생한 장소가 직접적인 생산설비가 있는 곳이 아니어서 사업장 가동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삼성전자는 "관계 부처의 사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, 사고를 당한 협력사 직원분들과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삼성전자의 이산화탄소 유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앞서 지난 2014년 3월에도 수원 생산기술연구소 지하 기계실 내 변전실에서 소방설비 오작동으로 이산화탄소가 유출돼 50대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YTN 최민기[choim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90422352993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