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계속된 악재 여파로 취임 15개월 만에 지지율이 최저치인 31%로 추락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임 대통령이 기록한 최악의 지지율보다 낮은데요. <br /> <br />그의 국정운영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파리에서 황보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노동절 시위 때 엘리제 궁 경호 보좌관이 경찰 행세를 하며 시민을 폭행한 이른바 '베날라 스캔들'. <br /> <br />7월 중순 마크롱을 때린 치명타입니다. <br /> <br />최근엔 니콜라 윌로 환경장관이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느닷없이 그만두겠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스타 장관의 급작스러운 사퇴는 현 정권의 환경정책이 실패했다는 방증으로, 마크롱에게 불어닥친 2차 폭풍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게다가 이번 주초에 발표한 세제 개혁안은 준비가 엉성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마크롱은 사면초가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지율도 악화일로입니다. <br /> <br />취임 한 달 뒤인 지난해 6월 64%에서, 올해 7월 41%, 그리고 이번엔 31%로 곤두박질쳤습니다. <br /> <br />1년 남짓 만에 반 토막도 안 되는 수준으로 떨어진 겁니다. <br /> <br />역대 가장 인기 없는 대통령으로 남은 전임 프랑수아 올랑드보다도 낮은 지지율입니다. <br /> <br />[필립 모로-셰브롤레/ 프랑스 정치평론가 : 에마뉘엘 마크롱은 여름 휴가에서 돌아온 뒤 무방비 상태가 됐습니다. 모든 신호등에 빨간 불이 켜졌죠. 지금 이 시기에 그는 끔찍한 재앙을 겪고 있는 셈입니다.] <br /> <br />이래서는 그가 줄기차게 밀어붙여 온 공공부문 노동개혁도 힘을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국회의원 수를 반으로 줄이기 위한 헌법 개정도 브레이크가 걸린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마크롱은 지난 주말엔 프랑스 68혁명의 아이콘인 70대 원로에게 후임 환경장관 직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했고, 이번 주초에는 또 다른 스타급 장관인 로라 플레셀 스포츠 장관이 사퇴했습니다. <br /> <br />측근 보좌관은 후폭풍을 남긴 채 잘리고, 그를 떠받치던 스타급 장관들은 잇따라 떠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40살 프랑스 대통령은 끄떡없는 모습을 보이려 하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90503221466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