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올해는 유독 태풍이 자주 생겼는데도 한국을 관통한 태풍은 단 하나였습니다.<br><br>태풍이 한국을 피해간 이유, 이현용 기자가 분석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태풍 제비가 지나간 일본. 도로에서 트럭이 넘어지고, 바다에선 159톤급 탱크선이 떠내려가 다리에 부딪혔습니다. <br> <br>대형 자동차 판매장의 지붕도 흉측하게 뜯겨 나갔습니다. <br><br>올 들어 일본 본토를 관통한 태풍은 제비를 포함해 4개. 모두 7월 이후 발생했습니다. <br><br>앞서 7월에 한국은 강력한 북태평양 고기압 덕분에 태풍 대신 폭염을 맞았습니다. <br> <br>8월 들어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본 쪽으로 치우치면서 발생하는 태풍마다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일본 쪽으로 진로가 꺾였습니다. <br><br>올 들어 8월까지 발생한 태풍은 모두 21개로 같은 기간 1994년의 20개보다 많습니다. <br> <br>1994년의 대폭염을 넘어서는 기록적 폭염으로 태풍 발생 지역과 이동 경로의 해수 온도가 예년보다 높았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지금 같은 추세라면 가을 태풍도 적지 않게 발생해 일부가 한반도로 북상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 <br>hy2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이승근 <br>그래픽 : 성정우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