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을 만난 일본은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11명이 숨지고 3백여 명이 다쳤는데,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은 물에 잠겨 한국인 포함 3천여 명이 고립됐습니다. <br /> <br />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대형 유조선이 태풍의 직격탄을 맞아 반파된 채 간신히 버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유조선에 부딪힌 다리는 두 동강이 나며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. <br /> <br />경매하려고 세워뒀던 백여 대의 자동차는 서로 뒤엉키며 불길에 휩싸였습니다. <br /> <br />상가 지붕이 단번에 뜯겨나가는가 하면, 고층 건물 외벽도 힘없이 무너져 내립니다. <br /> <br />태풍 '제비'의 직격탄을 맞은 일본은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며 인명과 시설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오사카부에서는 강풍에 날아든 냉방장치 상자에 맞아 40대 남성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오사카를 중심으로 100만 가구 이상 정전되고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시설 피해도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간사이 국제공항은 온통 물바다가 되며 공항이 폐쇄돼 3천여 명이 고립됐습니다. <br /> <br />[오사카 간사이 공항 이용객 : 공항에서 밤을 지새며 아주 힘들었습니다. 태풍이 왔을 때 공항에 간 것이 나쁜 선택이었던 거죠.] <br /> <br />공항 측은 고속선을 운항해 이용객 일부를 고베 공항으로 수송하는 등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을 강타한 태풍 '제비'는 열대성 저기압으로 기세를 낮춰 오늘 오전 일본 북부 동해 연안으로 빠져나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북부와 동부 지역에서는 앞으로도 시간당 50mm의 국지성 호우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선희[sunny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90521270771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