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자동차의 배기음을 키우려고 한 대당 수억 원 씩 하는 스포츠카의 배기관을 불법 개조한 사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. <br> <br>권솔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페라리에 맥라렌, 마세라티와 포르쉐까지. 대당 최고 가격이 6억 원에 이르는 수입 스포츠카입니다.<br> <br>그런데 이런 차량들이 줄줄이 들어 올려져 있습니다. 배기관 불법 개조를 받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정상 배기관은 가운데 소음기가 달려 있지만, 불법 개조에 쓰인 배기관은 소음기가 없습니다.<br> <br>개조를 마친 배기관에서 나오는 소리를 재 보니 측정기 숫자가 115 데시벨 가까이 올라갑니다. 집회 소음 최대 허용치인 75데시벨을 훌쩍 뛰어 넘고, 제트기가 뜰 때의 소음과 맞먹는 수준입니다. <br> <br>차량 주인들은 개조 뒤 효과를 확인하려고 시속 200Km가 넘는 속도로 고속도로나 간선도로를 질주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임재민 / 서울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] <br>"차를 과시하기 위해서 배기음을 향상하기 위해서 튜닝을 의뢰한 경우가 많았습니다." <br> <br>차주들은 배기관 개조가 불법인 지 몰랐다고 항변합니다. <br> <br>[배기관 개조차량 주인] <br>"범법인지 모르고 했으니까…벌금을 때리고 싶으면 때리세요." <br> <br>[배기관 개조차량 주인] <br>"(배기관을 개조하면) 액티비티하다고, AMG 자체가 약간 그런(활동적인) 거라서 어울린다고." <br> <br>경찰은 불법 개조업체 대표 2명과 차주 248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권 솔입니다. <br> <br>kwonsol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조세권 <br>영상편집 : 손진석 <br>그래픽 : 손윤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