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정부 말만 믿고 집을 사지 않았던 분들, 요즘 땅을 치고 후회한다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. <br> <br>그래서 집값 우울증을 앓는다는 말까지 나오는데요. <br><br>하지만 요즘 정부와 여당, 청와대 관계자들이 내놓는 대책들을 듣고 있으면 부동산 시장이 과연 안정될 수 있을지 <br>의문이 듭니다. <br> <br>왜 그런지 김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최근 당정청이 내놓는 부동산 정책은 방향이 제각각입니다. <br> <br>[김동연 /경제부총리 (지난 7월 6일)] <br>"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점진적 개편을 추진하겠습니다." <br> <br>[이해찬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지난달 30일)] <br>"3주택 이상이거나 아니면 초고가 주택, 이런 경우에 대해서는 종부세(강화를) 도입하는 것을 검토를…" <br><br>반면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세금을 올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말합니다. <br><br>종부세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종잡을 수 없습니다. <br> <br>여기에다 장하성 실장은 말실수까지 더했습니다. <br><br>어제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“모든 국민이 강남에 가서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”며 “제가 강남 살아 드리는 말씀”이라고 말했습니다. 농담조였지만 질타가 쏟아졌습니다. <br><br>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“‘모든 사람이 부자일 필요 없다. 내가 부자라 하는 말씀’이라는 뜻”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. <br><br>결국 총리의 경고까지 나왔습니다. <br> <br>[이낙연 / 국무총리] <br>"집값처럼 예민한 사항에 대해서는 정부 여당이 좀 더 신중했으면 합니다." <br> <br>당국자들의 조율되지 않은 발언으로 시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. <br> <br>김현지 기자 nuk@donga.com <br>영상취재 채희재 이승헌 <br>영상편집 오성규 <br>그래픽 임 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