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계적인 순수 미술 축제 '광주 비엔날레'가 두 달여의 대장정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995년 아시아 최초 순수 미술 비엔날레의 서막을 연 뒤 벌써 12번째인데요, <br /> <br />작가 여러 명이 그린 집체화 등 북한 미술 작품 수십 점이 선보여 관심이 뜨겁습니다. <br /> <br />이승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젊은 일꾼 수십 명이 힘을 합쳐 작업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궂은 날씨에 고될 법도 한데 누구 하나 찡그리는 사람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크기는 가로 5m에 세로 2m가량, 투입된 작가만 무려 일곱 명입니다. <br /> <br />사회주의의 독특한 미술 양식 '집체화'입니다. <br /> <br />[박 한 / 부산시 중동 : 여러 명이 그렸으면 각자 개성이 다르게 나와야 하는데 한 작가가 그린 것처럼 그렸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해요.] <br /> <br />당장 그림을 뚫고 나올 것 같은 호랑이, 진짜 같은 눈동자를 그리려고 작가는 7시간을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맥이 끊겼다고 알려졌던 문인화 등 네 가지 장르의 북한 조선화 스물두 점이 광주에 왔습니다. <br /> <br />다양한 북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. <br /> <br />[문범강 / 2018 광주 비엔날레 큐레이터(북한 미술) : 좀 더 다양하고 사회주의 사실주의 미술이라는 북한 체제 속에서 정말 핵심적인 그림을 볼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이미 세계 5대 비엔날레로 자리매김한 광주 비엔날레가 12번째 막이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는 기존의 총감독 1명 체제에서 큐레이터 11명이 힘을 모아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 분야가 다른 감독들이 혼자 아니면 두세 명씩 팀을 짜서 건축과 인터넷 등 7가지 주제를 풀어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선정 /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: (준비) 과정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. 그래서 큐레이터들과 아주 많은 대화를 나눴고, 그리고 비엔날레가 광주에서 열리기 때문에 광주 지역과 소통이 정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.] <br /> <br />올해 광주 비엔날레에는 마흔 곳이 넘는 나라에서 작가 160여 명이 작품 삼백 점을 들고 왔습니다. <br /> <br />사찰과 전일빌딩 등 5·18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담고 있는 건물도 전시관으로 변신합니다. <br /> <br />2018 광주 비엔날레는 '상상된 경계들'을 주제로 오는 11월 11일까지 66일 동안 펼쳐집니다. <br /> <br />YTN 이승배[sb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90717271626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