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수차례 위장 전입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검증을 담당한 대법원, 부실 검증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. <br> <br>황수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2007년 8월 10일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장남의 주소지를 자신이 살던 서초동에서 자신의 아버지 집인 동교동으로 옮깁니다. <br> <br>19일 만에 다시 서초동으로 옮겼는데 3년 뒤 같은 상황이 반복됩니다. 장남의 주소지를 잠실 사촌 동생 집으로 옮겼다가 10일 만에 다시 서초동으로 옮긴 겁니다. <br><br>이 후보자는 "공부를 좀 더 시키기 위해 가족 친지 집으로 아들의 주소지를 옮겼다"면서 "하지만 실제 전학은 이뤄지지 않았다"고 해명했습니다.<br> <br>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광주지법 판사 시절 이 후보자가 광주에 살면에 서울에 주소지를 두는 등 최소 7차례 위장전입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일부 아파트 거래에선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후보 추천 과정에서 위장전입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검증을 담당한 대법원은 문제가 없다는 반응입니다. <br><br>"과거 대법원장 지명 방식에서 탈피해 오히려 후보자추천위원회에서 투명하게 지명했다"고 강조합니다.<br> <br>검증을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채 내규대로 지명했단 말만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. <br> <br>soohyun87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정기섭 김명철 <br>영상편집: 박형기 <br>자료제공: 장제원, 주광덕 의원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