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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료기기 영업사원이 대리수술...환자는 뇌사 / YTN

2018-09-07 55 Dailymotion

의료기기 영업사원에게 대리수술을 시킨 병원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영업사원이 의사 대신 집도하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수술대에 누웠던 환자는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차상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정장 차림으로 병원에 들어선 한 남성. <br /> <br />수술실에 들어갔다가 금세 나오더니, 잠시 후 푸른색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의료진과 함께 다시 들어갑니다. <br /> <br />마치 의사처럼 보이는 이 남성의 정체는 병원에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영업사원 36살 박 모 씨. <br /> <br />수술을 집도해야 할 이 병원의 원장 46살 이 모 씨는 환자가 수술실에 들어간 지 20여 분이 지나서야 등장합니다. <br /> <br />의료기기 영업사원에게 내시경 장비로 어깨뼈를 깎아내는 수술인 '견봉 성형술'을 대신 맡기고는 외래 진료 같은 다른 업무를 본 겁니다. <br /> <br />전신 마취 상태에서 영업사원에게 수술받은 환자는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했고, 대학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지만, 심정지에 따른 뇌사 판정을 받고 말았습니다. <br /> <br />원장 B 씨는 환자의 회복 상태를 살펴보지 않고 퇴근해버린 뒤였습니다. <br /> <br />[이기봉 / 부산 영도경찰서 지능수사팀장 : 의료기기 사용법에 대해서는 의사보다 영업사원이 더 많이 알고 있다는 부분, 의료기기 납품업체는 병원이 거래처이기 때문에 더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(대리수술에 응했습니다.)] <br /> <br />영업사원 박 씨는 수술실에서 어깨너머로 익힌 기술과 회사가 개최한 해부학회 등에서 수술에 필요한 관련 지식을 얻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병원 측은 지난달 원장과 영업사원이 구속되자 다른 의사를 내세워 현재도 영업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문제가 불거지자 진료기록 등을 조작한 병원 관계자들도 입건하고, 수술실에 CCTV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보건복지부에 건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차상은[chas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90722035098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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