극단 여성 단원들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윤택 전 예술감독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'반성의 기미가 없다'며 구형 이유를 밝혔고, 이 전 감독은 '연기지도 과욕으로 빚어진 일'이라며 피해자들에게 사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올해 초 들불처럼 일어난 미투 물결 속에 파문을 일으킨 이윤택 전 예술감독의 성폭력 의혹. <br /> <br />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감독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해 달라고 검찰이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신상정보 공개와 보호관찰 명령 등도 함께 내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"극단 내에서 왕처럼 군림하면서 수십 차례 여배우들을 성추행했음에도 반성의 기미가 없다"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들 변호인 역시 "평생 지우지 못할 피해를 봤고 지금도 고통이 계속되고 있다"며 "피해자들은 늦었지만 피고인이 합당한 처벌을 받기를 희망한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윤택 전 감독은 최후진술에서 "완성도 높은 연극을 만들려다 보니 과욕이 빚은 불찰이 있었다"며 "고의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연기지도로 상처 입은 피해자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"고 사죄의 뜻을 전하면서도, <br /> <br />"피해자들이 연기지도와 안마 요구를 거부하지 않고 받아줘서 피해자의 고통을 몰랐다"고 항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방청석에 앉은 일부 여성들은 변론 도중 탄식하거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전 감독은 연희단거리패에서 배우 선정 등 절대적 권한을 가진 점을 이용해 지난 2010년부터 6년 동안 여성 배우 5명을 25차례에 걸쳐 연기지도 등을 이유로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 전 감독 측은 그러나 독특한 연기지도 방법이었다며 성추행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양일혁[hyuk@ytn.co.kr] 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90722040207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