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 홋카이도를 덮친 강진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 가운데 일부가 임시 항공편으로 어젯밤 귀국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에 남은 관광객들도 오늘 아침부터 항공편이 정상화하면서, 차례로 돌아올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염혜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일본 아사히카와 공항을 출발한 비행기가 늦은 밤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제(6일) 홋카이도를 덮친 강진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 가운데 3백여 명이, 임시 항공편 두 편에 나눠 처음으로 돌아온 겁니다. <br /> <br />관광객들은 처음 겪는 지진의 공포에,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른다는 막막함이 더해져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진실 / 일본 홋카이도 관광객 : 처음 당하는 일이다 보니까 이게 지진인가 이런 생각이 들었고, (운항 여부를) 아직 모른다고 했거든요. 오후쯤 의논해서 결정한다고….그래서 더 불안했어요. 오늘도 못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.] <br /> <br />[조한구 / 일본 홋카이도 관광객 : (지진 나니까) 뭐 그냥 전쟁이고, 맨바닥에서 자고 밥도 종일 굶고, 하루 한 번밖에 못 얻어먹었어요.] <br /> <br />현지에는 아직 3천여 명의 한국인이 남아 있는데, 이들도 오늘 아침부터 차례로 귀국길에 오르게 됩니다. <br /> <br />홋카이도 관광객이 주로 이용하는 신치토세 공항이 보수 작업을 마치면서, 국제선 운항도 정상화됐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인천·부산에서 홋카이도를 오가는 정기편 세 편에 더해, 7백 명을 수송할 수 있는 임시편 두 편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시아나 항공도 정기편 한 편 외에, 3백 명을 태울 수 있는 임시편 한 편을 추가로 배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저비용 항공사들도 원래 비행 시간표대로 정상운항합니다. <br /> <br />외교부는 현지에 파견한 신속대응팀을 통해,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들이 모두 돌아올 때까지 지원을 계속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염혜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90803125153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