끝나지 않을 것 같던 폭염은 사라지고 선선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시민들은 추석을 앞두고 벌초에 나서거나 나들이를 즐겼고, 농촌 들녘은 수확의 손길로 분주했습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추석을 보름 앞두고 산소에 모인 가족들. <br /> <br />예초기로 웃자란 풀을 정리하느라 분주합니다. <br /> <br />봉분 위에 자라난 잡초를 뽑는 손길도 조심스럽습니다. <br /> <br />술도 한잔 올리며 무너지거나 파인 곳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봅니다. <br /> <br />"비가 그렇게 많이 왔는데 잘 계셔주셔서 고맙습니다." <br /> <br />여름 내내 잡초가 자라 무성한 풀밭처럼 보이던 산소가 어느새 제 모습을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[지상원 /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: 일찍 나와서 그런지 차도 덜 막히고 또 날씨까지 좋으니 조상님들이 도와주시는 것 같고 아주 참 좋습니다.] <br /> <br />폭염과 폭우를 이겨낸 농촌 들녘은 황금빛으로 물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빨갛게 익은 고추를 수확하는 노부부. <br /> <br />오늘은 사위도 일손을 보탰습니다. <br /> <br />수확한 고추와 참깨를 말리는 어르신은 자식들에게 보낼 생각에 어느 때보다 마음이 풍성합니다. <br /> <br />[김연순 / 전북 정읍시 아우리 도산 마을 : 자녀들 주고 손주도 주고, 저도 먹고, 딸도 주고 다 하려고 그랬죠.] <br /> <br />잔잔한 호수 위는 조각배들이 수놓았습니다. <br /> <br />정해진 길도, 장애물도 없습니다. <br /> <br />느릿느릿 호수 위를 유유자적 떠다니면 신선이 부럽지 않고 일상의 스트레스도 저만치 달아납니다. <br /> <br />[조수진 / 강원 원주시 반곡동 : 처음에는 조금 무서웠는데 탈수록 재미있고 또 아이들도 재미있어했고 어른인 저도 되게 좋았던 시간인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어느새 찾아온 가을 문턱. <br /> <br />시민들은 청명한 하늘 아래 가을 정취를 만끽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성욱[hsw050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90819120729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