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메르스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><br>특히 집중 발병 국가인 사우디 아라비아에는 지난달 전 세계에서 2백만 명 넘게 다녀갔는데요. <br> <br>이후 영국에서도 감염자가 나왔습니다. <br> <br>카이로에서 서동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 달 19일부터 닷새간 열린 이슬람 최대 성지순례 행사인 하지. <br> <br>전 세계 이슬람교도 2백만 여명이,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 등을 다녀갔습니다. <br> <br>문제는 사우디가 메르스의 진원지라는 겁니다. <br> <br>세계보건기구가 가장 최근 확인한 메르스 환자 189명 중 182명도, 발병지가 사우디였습니다. <br><br>[설대우 / 중앙대 약대 교수] <br>"제일 많이 발생하죠 사우디에서. 2012년 발견되어서 지금까지 2200여건 되는데요. 그 중 거의 상당수가 사우디아라비아…." <br> <br>최근 영국에서는 사우디에 다녀온 남성 1명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그는 국가 지정 격리 병동으로 옮겨졌고, 영국 보건당국은 그의 접촉자들을 추적 감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미국에서도 하지에 참가했던 승객들이 탔던 비행기에서 집단 의심사례가 나왔지만, <br> <br>[옥시리스 바벗 / 뉴욕 보건정신과 국장 권한대행] <br>"(두바이에서 출발한) 여객기 탑승객 521명 중 106명이 기침과 고열, 구토 증세를 보였습니다. " <br> <br>다행히 검사 결과, 최종적으로는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[서동일 특파원] <br>"메르스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는 약 2주입니다. 지난달 하지에 참석했다가 각국으로 돌아간 사람들을 통해서, 메르스가 확산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<br> <br>카이로에서 채널A 뉴스 서동일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김태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