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자유한국당에 이어 바른미래당이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 당차원에서는 사실상 동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야당이 빠진 '반쪽 방북' 가능성이 커졌는데요. <br><br>청와대는 계속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김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자유한국당에 이어 바른미래당도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당차원의 평양 동행을 거절했습니다. <br><br>[김관영 / 바른미래당 원내대표] <br>"야당, 특히 대표들이 가서 만약에 들러리를 서게 된다면 이것은 국익을 위해서도, 또 향후 남북관계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." <br><br>평양 남북정상회담엔 더불어민주당과 방북에 찬성하는 개별 의원들만 동행하는 '반쪽 방북'이 될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. <br><br>청와대 관계자는 채널A와 통화에서 "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야당을 계속 설득하겠다"고 전했습니다.<br><br>국회 외통위 차원에서 여야 의원들이 동행하는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4·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 또한 여의치 않은 상황. <br><br>한국당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의 비준 동의가 "김정은 위원장에게 바치는 선물이 돼선 안 된다"면서 정부의 재정 부담 규모도 철저히 따지겠다고 날을 세웠습니다. <br><br>[김병준 /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] <br>"판문점 선언을 무조건 비준 동의하라는 요구는 평화에 대한 담보도 없이 돈만 퍼주자는 얘기와 다름없습니다." <br><br>바른미래당도 '비핵화와 판문점선언 지지를 위한 결의안'을 먼저 채택한 뒤 비준동의 문제를 논의하자는 중재안과 함께,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노력 없이는 비준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. <br><br>때문에 남북정상회담 전 비준 동의는 사실상 물 건너간 것이란 평가가 나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. <br><br>skj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승훈 <br>영상편집 : 민병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