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.15 경축사에서 제안한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는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,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었는데요. <br /> <br />그렇지만, 중국 동북 3성 지역을 중심으로 철도 연결망이 상당히 구축돼 있는 만큼 남북 관계 개선과 북한 비핵화 문제 진전상황에 따라 상당히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중국 현지를 다녀온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문재인 대통령이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를 제안한 것은 중국과 러시아, 몽골 간에 철도망이 존재한다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헤이룽장성은 지리적으로 한국, 일본 등 동아시아 경제 강국과 유럽 중간에 위치한 만큼 교통과 물류의 중심이 되겠다는 계산입니다. <br /> <br />유럽 자동차 생산 공장을 유치한 따칭시는 철도를 이용해 완성된 차를 유럽으로 보내고, 자동차 부품을 조달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슈환 / 따칭 부시장 : (지난해) 볼보 특별 열차편을 개통하고 완성차 90대를 하얼빈-유럽 철도를 이용해 유럽으로 수출했습니다. 따칭이 처음으로 수준높은 자동차를 생산하고 수출한 사례입니다.] <br /> <br />그렇지만, 중국과 러시아, 몽골의 철도 협력 체제에 남과 북, 일본이 가세하고, 미국도 참여해서 철도 공동체를 만들자는 문 대통령 제안에 대해 주변 국가들의 반응은 신중한 편입니다. <br /> <br />[중국 외교부 관리1번 : 그 제안에 대해 6개국이 협상이나 토론을 해야 합니다. 물론 우리는 지역 발전과 친선 협력에 기여하는 제안에 대해서는 항상 열려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주변 국가들의 반응이 소극적인 것은 남북 분단 상황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남북 관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돼서, 북한이 적극적으로 참가하지 않는다면,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는 진지한 제안이 되기 어려운 조건입니다. <br /> <br />[천원링 /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 수석 경제연구원 : 북한이 경제 발전에 집중하고 이런 식으로 해서 한국과 북한이 만약 일대일로에 참여하면 한반도 역시 일대일로 건설에 진입하고 서로 연결돼서 함께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국가별로 자국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진하면서 갈등과 경쟁 구도가 존재한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점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은 미국의 패권에 대항하면서 중국 정부나 기업의 이익에만 봉사한다는 비판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의 신동방 정책이나 몽골의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91001274296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