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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하루 2∼3시간' 초단시간 노동자 160만 명 역대 최대 / YTN

2018-09-09 105 Dailymotion

하루 평균 두세 시간 일하는 초단시간 노동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160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에는 증가세가 더 가팔라져서 고용시장에서 양극화가 깊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통계청은 일주일에 일하는 시간이 17시간 이하면 초단시간 노동자로 분류합니다. <br /> <br />외환위기 때만 해도 그 수는 50만 명 아래로 전체 취업자 중에 차지하는 비율이 2%대였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시간제 근로 확산, 서비스 산업 발달 등의 영향으로 지금은 역대 최대인 160만 명에 육박하고 비율도 5.8%로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최근에는 증가세가 두드러져, 6월에는 1년 전보다 34만 명, 7월에는 24만 명 급증했습니다. <br /> <br />주요 원인은 음식점, 편의점 등으로 대표되는 자영업계 경영난이 심해지는 데다 최저임금 인상까지 겹치면서 인건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하루 두세 시간, 혹은 일주일에 이삼일만 고용해 주 15시간을 넘지 않으면 수당과 퇴직금을 주지 않아도 돼 짧은 시간 여러 명을 쓰는 초단시간 고용이 늘어나게 된 겁니다. <br /> <br />[ 추광호/ 한국경제연구원 일자리전략실장 : 고용주 입장에선 최저임금 부담은 늘고, 주휴수당 부담 같은 거 줄이기 위해 초단시간, 15시간 미만 근로자는 많이 고용해서 일자리 쪼개는 현상이 많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초단시간 노동자 증가는 고용시장에서 양극화가 깊어지고 있다는 신호로도 읽힙니다. <br /> <br />고용 부진 속에서도 계약 기간 1년 이상 안정적인 일자리로 평가받는 상용직은 증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, 저임금에 고용이 불안정한 임시·일용직은 일자리를 잃거나 초단시간 노동으로 전락했을 가능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[김상봉 /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: 최저임금이 오르긴 했지만, 정규직이나 비정규직보다 훨씬 월급이 적은 상황이거든요. 근로 시간이 짧으니까 훨씬 열악한 생활을 하게 되는 거죠. 고용률이 아니라 삶의 질, 고용의 질에 (나쁜)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지난해 말 국가인권위원회는 수당이나 보험 등의 혜택을 못 받는 초단시간 노동자의 인권이 열악하다며 개선을 권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, 초단시간 노동자 대책 마련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고한석[hsgo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91005210819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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