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8년째 러시아 최고 지도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'수퍼 차르' 푸틴 대통령이 최근 위기에 직면했습니다. <br /> <br />은퇴한 국민이 받는 퇴직 연금 수령 연령을 높이려다 저항에 부딪힌 것인데, 문제 해결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. <br /> <br />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러시아 시민 수천 명이 거리로 몰려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시위대가 '푸틴은 도둑'이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소비에트 체제 붕괴 후 '수퍼 차르'로 불리며 18년째 장기집권을 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이 위기에 직면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 하원은 지난 7월 퇴직연금 수령 연령을 남성은 60세에서 65세로, 여성은 55세에서 63세로 단계적으로 올리는 연금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러시아인의 평균 수명은 남성은 66세, 여성은 77세에 불과해 연금을 받아 보지도 못하고 숨지는 남성이 상당수일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평생을 일하며 기대했던 연금을 못 받게 될지도 모를 시민들은 푸틴 반대 시위에 나서 수백 명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알렉산더 트루빈 / 모스크바 시민 : 내가 합법적으로 번 돈을 왜 푸틴이 가져가나요? 그 돈은 내가 평생을 일해 벌어들인 돈입니다.] <br /> <br />[베라 키르첸코 / 모스크바 시민 : 연금으로 혜택을 받아 왔는데 정부가 연금을 강탈해 가려 합니다.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연금 문제로 푸틴의 인기는 15% 포인트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4년 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후 서방이 내린 대러시아 경제 제재로 경기 침체가 초래됐고, 이 때문에 연금 개혁이 불가피했다는 시각도 있어 서방의 제재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병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91008392006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