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어제 북한은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군 열병식도 거행했습니다.<br><br>하지만 미국을 겨냥하는 ICBM은 등장시키지 않았습니다.<br><br>하지만 자주포에는 미국을 두고 '철천지 원쑤'라고 쓴 구호는 눈에 띄었습니다.<br><br>최선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하루 늦게 북한 당국이 공개한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열병식.<br><br>10여 분 간의 무기 퍼레이드에선 그 어떤 종류의 탄도미사일도 등장하지 않았습니다.<br><br>그러나 호전적 메시지가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었습니다.<br><br>[김영남 /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]<br>"공화국의 자주권과 생존권, 발전권을 말살하려는 적대 세력들의 책동은 악랄하게 감행되고 있지만…"<br><br>새로운 재래식 무기에도 반미 메시지가 묻어 납니다.<br><br>탄약 탑재량과 사거리를 확대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형 자주포가 등장했는데, 앞부분엔 미국을 겨냥한 구호가 포착됐습니다.<br><br>재래식 무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정황도 드러났습니다.<br><br>대전차 미사일 발사관을 단 신형 장갑차, 포탑을 개량한 자주포를 앞세웠습니다.<br><br>[신종우 /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]<br>"핵과 미사일을 완성시킨 시점에서 북한이 이제 재래식 군사력 성능개량에 눈을 돌리고 있다."<br><br>미국을 직접 겨냥하는 ICBM 공개 도발 등은 자제했지만, 내부적으로는 반미 대결전을 독려해야 하는 북한사회의 모순이 드러난다는 분석입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최 선입니다.<br><br>최선 기자 beste@donga.com<br>영상편집: 오영롱<br>그래픽: 김종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