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국이 껄끄럽게 생각하는 ICBM을 북한이 열병식에 내놓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이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.<br><br>진짜 중요한 것은 이런 제스처보다 김정은이 트럼프에게 보낸 4번째 친서의 내용일 겁니다.<br><br>워싱턴에서 박정훈 특파원입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지난 2월 북한 건군절 열병식에 등장한 ICBM급 미사일 화성-14형과 화성-15형.<br><br>어제 9.9절 열병식에는 이들 미사일이 등장하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.<br><br>"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보여주기 위해 핵과 미사일을 제외한 것"이라며, "김정은 위원장에게 고맙다"고 트위터에 쓴 겁니다.<br><br>다만 대북 강경파는 비핵화 조치가 아직 없다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.<br><br>[린지 그레이엄 / 공화당 상원의원]<br>"미사일이 열병식에 등장하지 않은 건 도발하지 않겠다는 신호로 보입니다.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미사일을 가지고 있습니다. 그걸 잊어서는 안 됩니다."<br><br>핵심은 지난 주말 트럼프에게 전달됐을 것으로 보이는 김정은의 친서입니다.<br>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(지난 7일)]<br>"김정은 위원장이 나에게 쓴 친서가 지금 전달 과정에 있습니다. 아마 폼페이오 장관을 통해 받게 될 것입니다."<br><br>친서에 구체적인 비핵화 실행 의지가 담겼을 경우 폼페이오의 방북이 재추진되면서 비핵화 협상이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.<br><br>특사단 방북을 계기로 비핵화 국면에 변화의 조짐이 있지만,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진전된 비핵화 조치가 나오기 전까지는 북한을 믿어선 안 된다는 기류가 여전히 강합니다.<br><br>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