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요새 서울 부동산 시장을 보고 있으면 "부르는 게 값"이라는 얘기가 실감 납니다. <br><br>정부가 8·27대책을 포함해 8번이나 집값 잡기 대책을 발표했지만, 여전히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많다 보니 집주인들의 콧대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><br>김현지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사내용]<br>서울 종로구의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㎡의 가격이 1억5000만 원 오르는 데 1주일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. <br><br>집주인들이 호가를 계속 높여도 내놓는 족족 팔리다 보니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는 것입니다. <br><br>[서울 종로구 A부동산 관계자]<br>"(매물이)하나도 없어요. 오르니까 지금 13억 원에 내놨던 것 거둬들였다가 지금 15억 원에 내놨고…"<br><br>정부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시장엔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합니다. <br><br>9월 첫째주 서울의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171.6. <br>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고치입니다. <br><br>지수가 100을 웃돌면 집을 사려는 사람이 팔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입니다. <br><br>집주인이 원하는 가격에 집을 팔 수 있다는 뜻입니다. <br><br>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종합대책을 발표한다는 방침이지만<br><br>기존과 같은 방식으론 고삐 풀린 집값을 잡을 수 없다는 점에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><br>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. <br> <br>김현지 기자 nuk@donga.com<br>조현선 기자 chs0721@donga.com<br>영상취재 추진엽<br>영상편집 김태균<br>그래픽 김승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