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반이 무너져 건물이 부분 붕괴 된 상도유치원 소식입니다. <br><br>어제 시작된 유치원 철거 작업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데요. <br><br>주민들은 사고 전후 구청이 보인 안일한 대처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. <br><br>정다은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굴삭기 팔에 달린 집게발 모양의 압쇄기가 건물 뼈대를 허뭅니다. <br><br>어제에 이어 이틀째 계속된 상도유치원 철거작업. <br><br>먼지 날림을 막으려고 작업 중에 계속 물을 뿌립니다.<br><br>어제 철거를 시작할 때만 해도 지반이 약해 물을 뿌리지 않겠다고 했던 동작구청이, 먼지 때문에 주민 민원이 빗발치자 입장을 바꾼겁니다.<br><br>[김학규 / 인근 주민] <br>"(물 뿌리기가) 충분히 가능했던 조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걸 안하고 이렇게 했었다는 자체가 저희로선 상당히 납득할 수 없는 거고요."<br><br>주민들이 지적하는 구청의 늑장 대처는 이 뿐이 아닙니다. <br><br>붕괴 사고 전날에도 유치원 측이 건물 균열이 심해졌다는 자체 안전진단 결과를 구청에 냈지만, 구청은 이 자료를 시공사에 전달만 하고 직원을 내보내 현장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. <br><br>[김해룡 / 서울 동작구청 건축과장 (어제)] <br>"직원도 (공사현장에) 못 나가고 저도 다른 회의가 있어서 못 갔는데, 지금 생각하면 못 나간 게 뼈 아프게 반성됩니다."<br><br>사고 수습을 주도하고 있는 구청에 주민들이 책임론을 제기하는 이유입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<br><br>dec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한일웅<br>영상편집 : 김지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