군대에 가지 않으려고 일부러 몸무게를 늘린 성악 전공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같은 대학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스마트폰 메신저 등을 통해 병역 회피 방법을 공유했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강정규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의 한 대학 성악과에 다니는 A씨, 지난 2013년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당당히 현역 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키 175cm, 몸무게 77kg였던 A씨는 3년 만에 106kg의 거구로 돌아와 재검사를 신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결과는 4급 보충역,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병역 판정은 키의 제곱을 몸무게로 나눠 계산하는 체질량지수 BMI를 적용합니다. <br /> <br />키 175cm 기준으로 몸무게 101kg까지는 현역이기 때문에 일부러 살을 찌운 것으로 의심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병무청 조사 결과 A씨는 성악과 선후배들과 스마트폰 메신저 등을 통해 병역 회피 방법을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체중을 늘리기 위해 단백질 보충제를 먹거나 검사 당일 알로에 음료를 마시라고 귀띔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태화 / 병무청 차장 :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시 퇴근 후 자유롭게 성악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노려 병역을 면탈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.] <br /> <br />이런 방식으로 현역 입대를 면한 대학 성악 전공자는 모두 12명. <br /> <br />2명은 이미 복무를 마쳤고, 4명은 복무 중, 나머지 6명은 소집 대기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병무청은 복무 중이거나 복무를 마쳤더라도 병역법 위반으로 유죄가 확정되면 형사 처벌과 함께 다시 군대에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강정규[liv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91117560573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