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경기가 워낙 나쁘다보니 은행에서 빌린 돈의 원금과 이자를 제 때 못갚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습니다. <br><br>특히 수출이 나빠진 조선업과 자동차 회사에 납품하는 하청업체가 더 그렇습니다.<br><br> 김지환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사내용]<br> 현대자동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2차 협력업체입니다. <br><br> 납품물량이 줄고 2년 전, 새 공장을 짓기 위해 받은 대출금까지 갚지 못하면서 도산 위기에 놓였습니다. <br><br>[자동차 부품업체 관계자]<br>"은행권 부채도 많으니까 매달 나가는 게 많잖아요. 매출이 떨어진 건 사실이고, 그 상황에서 그게(상환압박) 강해지니까…"<br><br> 수주 가뭄을 겪고 있는 일부 선박 부품업체도 대출금 상환 압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.<br><br>[조선소 협력업체 관계자]<br>"수주량이 줄어들면 당연히 그렇게 되는 것 아니에요? 꾸준히 계속 일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할 것 아니에요. 방법이 없어요."<br><br> 지난달 국내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0.81%로, 한 달 전보다 0.08%포인트 올랐습니다. <br><br> 특히 연체율 상승을 주도한 중소기업은 0.1%포인트 급등했습니다.<br><br> 조선과 자동차 분야가 불황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은행 빚을 갚지 못하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는 겁니다. <br><br>[성태윤 /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]<br>"이후에 금리 인상 압력이 가해지는 경우에 특히 재무적인 상황을 약화시키면서 현저한 위험으로 발전될 가능성이… "<br><br> 수출과 내수 부진 속에 기간산업을 떠받치는 업체들이 생존을 위협받고 있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진일(스마트리포터)<br>영상편집 : 김지균<br>그래픽 : 김종운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