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여러분 안녕하십니까. <br> <br>한국 경제의 일자리 엔진이 멈춰 섰습니다. <br><br>8월 중 취업자 수가 1년 전과 비교할 때 3천 명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. <br> <br>이 수치는 10년 전 우리를 덮쳤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나빠진 것입니다. <br> <br>오늘 뉴스A는 통계로 다시 확인된 심각한 일자리 상황을 짚어 보고 정부가 내놓을 대책, 오늘 나온 청와대의 평가를 집중 보도하겠습니다. <br> <br>첫 소식 김남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3개월 전 폐쇄된 한국GM 군산공장 인근의 상가입니다. <br> <br>인적이 드문 휑한 거리에 점포를 내놓는다는 문구가 곳곳에 붙어 있습니다. <br> <br>GM 군산공장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폐쇄된 이후, 지역 경제 붕괴는 계속 진행 중입니다. <br> <br>[A 씨 / 전북 군산시] <br>"현대 없어졌지 GM 없어졌지 하니까 여기가 빈 가게가 엄청 많잖아요. 가게가 다 비었어요." <br> <br>자동차 조선 등 주력 제조업의 계속된 부진이 일자리 악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. <br> <br>[김남준 기자]<br>"지난달 일자리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천 개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. 고용참사라 불렸던 7월 달에 비해 증가 폭이 더 줄어든 겁니다." <br> <br>제조업뿐 아니라 임시·일용직 일자리도 크게 줄었습니다. 저소득층의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실업자 수는 113만 명으로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9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7개월째 이어지는 고용쇼크가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힘들다는 우울한 전망이 나옵니다. <br> <br>[김상봉 /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] <br>"뒤로 갈수록 안 좋아질 거 같아요. 제조업 쪽에서 구조조정 계속 하고 있고… 중소기업이 됐든 대기업이 됐든 산업을 키워내야 해요." <br> <br>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고 규제를 혁신하는 근본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. <br> <br>kimgija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정승환(군산), 김용균 <br>영상편집 : 오성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