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종전선언 영문본 표현…국내엔 ‘추진’ 유엔엔 ‘합의’

2018-09-12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4월 판문점 선언을 영어로 옮긴 영어 번역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남북한이 6.25 전쟁 종전선언을 올해 안에 단행하기로 '합의'를 했는지, 아니면 '적극 추진'하기로 한 것인지 달라서 그렇습니다. <br> <br>조아라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정부가 만든 2가지 버전의 판문점선언 영문본 내용이 달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4.27판문점 선언 영문본입니다. <br> <br>3조 3항에는, "휴전선언 65주년인 올해, 종전선언을 목적으로 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 회담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"고 명시돼 있습니다.<br> <br>연내 종전선언을 추진한다는 겁니다. <br> <br>하지만 남북이 최근 유엔에 함께 제출한 판문점선언 영문본엔 다른 표현이 들어가 있습니다. <br><br>"양측(남북)이 휴전선언 65주년인 올해 종전을 선언하기로 합의했다"며 합의를 못박았습니다. 북한 관영매체가 판문점 선언 직후 올린 영문본과 거의 동일합니다. <br> <br>평양 정상회담을 앞두고 종전선언 관련 문구를 북한의 입맛대로 고쳐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[신범철 /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] <br>"연내 종전선언을 기정사실화 하기 위해 유엔에 (남북공동) 제출하는 과정에서 북측의 추가적인 설득에 있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." <br><br>외교부는 "판문점 선언 국문본에 충실한 번역본"이라며 "북한 쪽의 요청은 따로 없었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국문본에선 "올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3자 또는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"고 명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종전 선언을 합의한 건지, 종전 선언을 적극 추진해가기로 한건지 문맥상 다양한 해석이 가능합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조아랍니다. <br> <br>likeit@donga.com <br>영상편집: 이희정 <br>그래픽 : 안규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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