행정안전부가 민간 구호단체인 전국재해구호협회의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며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이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들이 협회 직원들에게 밤늦은 시각, 카톡으로 업무를 지시하거나 고압적인 말투로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전국재해구호협회는 대한적십자사와 경제단체, 언론사 등 20여 개 모금 단체가 이사진을 구성한 기구로, 국가 재난 상황에서 국민 성금을 모으고 집행하는 일을 합니다. <br /> <br />행정안전부가 많으면 한해 수백억 원의 의연금 사용을 심의, 의결하는 협회 '배분위원회'에 행안부 장관의 추천인을 위원으로 참여시키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'어금니 아빠' 사건 등으로 기부단체에 대한 불신이 높다며 협회 운영과 회계의 투명성을 높이자는 취지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협회 측은 지금까지 의연금품 배분은 물론 매년 회계감사 결과를 정부에 보고해왔다며 추가적인 법 개정이 민간기구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[김정희 /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 : 57년 동안 1조 원의 성금, 3천 만점의 구호물품을 국민에게 재난이 났을 때 지원을 해온 기관입니다. 매번 감사나 또 회계나 이런 거를 법상에 따라서 충실하게 수행해왔고, 잘못이 없는 투명한 기관입니다.] <br /> <br />관련법 개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행안부 담당 공무원들이 밤늦게 카톡으로 업무 지시를 하거나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는 등 갑질을 해왔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[협회 직원 : 기부자 리스트는 저희가 드릴 수 없어요.] <br /> <br />[행안부 공무원 : 국세청 공시도 하더구만, 리스트를 왜 못 주나? 우리한테 왜 못 줘?] <br /> <br />[협회 직원 : 개인 정보라서] <br /> <br />[행안부 공무원 : 국세청을 통해서 받을까?] <br /> <br />그러면서 법 개정을 통해 장관 추천 인사들로 이사진을 구성해 협회를 장악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합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행안부는 법 개정은 현재 안을 만드는 단계로 실무차원에서 협회와 논의 중이라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상권 / 행정안전부 재난복구정책관 : 지금 법 개정 내용이나 전체 취지를 봐서 구호협회의 인사권을 장악하려고 하는 그런 개정 의지는 추호도 없음을 말씀드립니다.] <br /> <br />행안부 공무원의 거친 언행에 대해선 담당 국장이 구호협회장을 만나 사과와 재발방지의 뜻을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91300324427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