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 대선 개입 의혹 등으로 국제사회에서 수세에 몰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새로운 친러 진영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일본과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처음으로 평화조약을 체결하자는 제안까지 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러시아 군사훈련은 37년 만에 최대 규모인데 중국과 함께 합니다. <br /> <br />미국이 주축인 북대서양조약기구에 냉전 이후 가장 큰 무력시위를 보여주면서 중국과 손을 맞잡은 겁니다. <br /> <br />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자국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초대해 친밀감을 높이는 이벤트를 준비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과 무역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국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입니다. <br /> <br />미국 대선 개입 의혹과 크림반도 병합 등으로 미국과 유럽연합으로부터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에 중국은 든든한 우군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푸틴 대통령은 아예 일본까지 끌어들이려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와 일본 관계의 해묵은 과제인 평화조약을 올해 안에 체결하자고 이번 동방경제포럼 전체회의에서 전격 제안한 겁니다. <br /> <br />푸틴은 "이 조약을 기반으로 양국이 70년 동안 처리하지 못한 모든 문제를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"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블라디미르 푸틴 / 러시아 대통령 : 지금 당장 하자는 게 아니라 올해 연말까지 아무런 조건 없이 평화조약을 체결하자는 겁니다.] <br /> <br />러시아는 앞서 블라디보스토크에 러·일 합작 엔진 공장을 설립하도록 허가했고, 다음 달 일본 자위대 수뇌부가 러시아를 방문하도록 초대하기까지 했습니다. <br /> <br />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군사적 위협으로 여겨온 중국과 손을 잡고, 영토문제로 갈등해온 일본과도 처음으로 평화조약을 체결하겠다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친러시아 진영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황보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91302292193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