충청 지역 지하에 매설된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을 훔쳐 온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왜 이렇게 송유관 기름 절도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걸까요? <br /> <br />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엘리베이터 공사라도 할 듯 땅속 방향으로 네모난 공간이 뚫렸습니다. <br /> <br />따라가 보니 광산처럼 보이는 땅굴과 연결됩니다. <br /> <br />길이가 무려 55m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땅굴을 뚫거나 땅을 파헤쳐 지하 송유관에서 몰래 기름을 훔친 혐의로 40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대전과 충북 지역 14곳에서 범행을 시도해 3곳을 성공했습니다. <br /> <br />빼낸 기름 189만 리터를 충남과 경기 지역 주유소에 팔아 15억 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송유관까지 가는 땅굴을 뚫기 위해 광산에서 갱도 작업을 했던 경험자까지 범행에 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6월에도 서울에서 송유관 기름 도둑 조직이 붙잡히는 등 유사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대한송유관공사 관계자 :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. 그 사람들도 조금 더 지능화되고 저희도 조금 더 시스템 개선이라든지 센서의 개선을 통해서 계속해서 막으려고 하는….] <br /> <br />경찰은 범죄 수익이 크고 송유관 위치가 드러나 있어 노리는 범죄자가 많다고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[유정선 / 대전 둔산경찰서 형사과장 : 일단 범행에 성공하게 되면 범행 수익금이 다른 범행보다 좀 많이 들어오는 경향이 있어서….] <br /> <br />하지만 폭발과 화재 위험이 큰 만큼 송유관을 뚫어 기름을 훔치다 적발되면 징역은 10년, 벌금은 1억 원까지 형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문석[mslee2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91316580876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