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어젯밤 기상청은 제주도에 최대 50mm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무려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. <br><br>주민들이 하천에 고립되고 침수 피해도 속출했습니다. <br> <br>신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이팩트] 자, 갑시다, 천천히! <br> <br>흙탕물이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 거세게 흐르는 하천. <br> <br>불어난 물에 고립된 주민들이 아슬아슬하게 구조됩니다. <br> <br>하수관이 역류해 도로 곳곳이 거대한 물웅덩이로 변하면서 차량이 고립되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. <br> <br>[현윤완 / 제주 서귀포시] <br>"차가 3~4대가 고립됐어요. 여기 온 지 15년 됐는데 처음 있는 일이에요." <br> <br>오늘 새벽 제주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지면서 산간에는 3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고, <br> <br>남부 해안지역에도 시간당 7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건물 60여 채가 침수됐습니다. <br> <br>지난달 태풍 솔릭으로 지붕이 파손됐던 제주 복합체육관은 보수가 끝나기도 전에 다시 비 피해를 봤습니다. <br> <br>어젯밤만 해도 최고 50mm의 비가 올 것이라 했던 기상청 예보가 크게 빗나가면서 주민들의 당혹감은 더욱 컸습니다. <br> <br>[기상청 관계자] <br>"고기압대가 빨리 빠져나가고 그 후면에 있는 저기압 기압골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거든요. (고기압이) 조금 늦게 빠져나가다 보니까…" <br> <br>오후 들어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내일 오후까지 최대 80mm의 비가 예보돼 또 다른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 <br>fres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한익 (제주) <br>영상편집 : 이혜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