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대법원에서는 사법부 70주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. <br> <br>문재인 대통령은 사법 농단 의혹을 직접 언급하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. <br> <br>윤준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사법부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사법부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위기를 맞았다고 진단했습니다. <br> <br>[문재인 대통령] <br>"사법 농단과 재판 거래 의혹이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뿌리째 흔들고 있습니다." <br> <br>문 대통령이 사법 농단 사태를 언급한 건 처음입니다. <br> <br>[문재인 대통령] <br>"의혹은 반드시 규명돼야 하며 만약 잘못이 있었다면 사법부 스스로 바로잡아야 합니다." <br> <br>법조계 주요 인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사법부를 향해 강도 높은 개혁을 공개 주문한 겁니다. <br> <br>무거운 표정으로 연단에 오른 김명수 대법원장은 "사법부를 대표해 통렬히 반성하고 국민들께 다시 사과한다"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[김명수 / 대법원장] <br>"더욱 적극적으로 수사협조를 할 것이며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실을 규명해줄 것으로 믿습니다." <br> <br>최근 사법 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무더기 기각한 것을 두고 '제 식구 감싸기'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, 추가 자료 제출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. <br> <br>오늘 기념식에는 최종영 이용훈 전 대법원장 등 전직 사법부 수장들이 참석했지만, 사법 농단 의혹에 연루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. <br> <br>윤준호 기자 hiho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재평 <br>영상편집 : 이태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