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재인 대통령은 닷새 뒤 평양 정상회담에서 북미 대화를 중재하는 데 집중하겠다면서 북한은 현재의 핵을 포기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남북은 오늘 판문점에서 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 실무회담을 비공개로 갖습니다. <br /> <br />임성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문 대통령이 지난 2000년·2007년 남북정상회담에 참여했던 원로자문단을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음 주로 다가온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자문단의 조언을 듣기 위해섭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이제는 남북 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키는 방안이 더 중요하다며, 특히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종식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 : 군사적 긴장, 그로 인한 전쟁의 위협이나 공포 등을 완전히 종식하는 것을 중심으로, 그쪽에 집중해서 노력하고자 합니다.] <br /> <br />구체적으로 육지에서는 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한 지역, 바다에서는 서해 NLL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막는 합의를 이루겠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교착 상태인 북미 비핵화 협상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. <br /> <br />실무진 사이의 대화는 부진하지만,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두 정상은 친서를 주고받으며 서로를 깊이 신뢰하고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북한은 핵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포기하고, 미국도 상응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 : 북한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·핵물질·핵시설, 핵 프로그램 등을 폐기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합니다. 북한은 그에 대해서 미국에 상응하는 조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핵실험장이나 미사일 시험장 폐쇄가 미래의 핵을 포기하는 조치라면 이제는 핵 리스트 제출 등을 통해 현재의 핵을 버리는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는 구상을 문 대통령이 처음으로 직접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정의용 국가안보실장도 이번 평양 정상회담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비핵화 방안 논의와 함께 비핵화를 촉진할 군사 협력 논의를 매듭짓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남북은 평양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오늘 판문점에서 비공개로 고위 실무회담을 갖기로 합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비핵화 방안을 두고 갈리는 북미 사이에서 반드시 접점을 찾아서, 북미 간 직접 대화가 다시 탄력을 받게끔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임성호[seongh12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91400134289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